CJ제일제당, 냉동면 앞세워 면 시장 ‘판 키우기’ 본격화
CJ제일제당, 냉동면 앞세워 면 시장 ‘판 키우기’ 본격화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4.17 10:52
  • 수정 2019.04.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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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 냉동면을 앞세워 면 시장 외연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130만개를 판매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도 지속하며 전체 시장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16일 CJ제일제당은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고메’로 지난해 10월 HMR 냉동면 4종을 첫 출시한 데 이어, 신제품 ‘비비고 불닭갈비 볶음면’과 ‘고메 중화짜장’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성공에 힘입은 신제품 출시로 올해 냉동면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비비고 불닭갈비볶음면’은 닭다리살에 야채를 넣고, 매운 고추로 맛을 낸 특제 소스를 더했다. 최근 면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매운 맛’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고메 중화짜장’은 양배추와 양파, 감자 등 고명에 돼지고기 풍미의 정통 중화 소스를 더했다. 출시 전 내부 평가와 소비자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1만 번 치댄 이후 영하 35도 이하에서 급속 냉동한 전용면으로 냉동면 맛품질의 핵심인 쫄깃한 면발을 구현했다. 급속냉동기술이 적용돼 최대 9개월까지 보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CJ제일제당이 연이은 신제품 출시에 나선 것은 냉동면 시장의 성장세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물면 수요가 줄어드는 봄과 여름에 맞는 볶음면류 제품으로 냉동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최근 건면 출시 등으로 재도약하고 있는 라면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며 냉동면 시장 확대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2016년 대비 2017년 약 8% 가량 소폭 성장했던 국내 간편식 냉동면 시장은 지난해 10월 CJ제일제당 제품 출시와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년 대비 약 30% 가량 성장(122억원 규모)했으며 올해도 400억원~500억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탕면과 냉장면 시장에 비해서는 아직 작은 규모지만, 미식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냉동면 시장이 약 2조원 규모로 전체 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HMR 시장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하며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고, 단기간에 냉동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몇몇 대형 업체에서 냉동면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건면·유탕면·냉장면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면 시장에서 비비고·고메 냉동면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면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면에 대한 수요 증가폭이 더 큰 상황에서 독보적인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갖춘 냉동면이 출시된 것이 신규 시장 성장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경현 CJ제일제당 HMR냉장 누들팀장은 “비비고·고메 냉동면 신제품 출시로 봄철 면 수요에 대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에서 외식 수준의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제품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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