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유한양행 '아무거나 프로젝트'가 돋보이는 이유는...
[WIKI 프리즘] 유한양행 '아무거나 프로젝트'가 돋보이는 이유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4.18 07:58
  • 수정 2019.04.18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퍼주기식 청년 지원보다 창의성 독려" 평가
유한양행-동작구청의 '아무거나 프로젝트'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동작구청의 '아무거나 프로젝트' [유한양행 제공]

"구직 활동 힘드니 지원금 드리겠습니다"(정부) vs "창의적 아이디어를 짜 내보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유한양행)

최근 청년 실업문제가 가장 큰 경제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정책적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논의는  '퍼주기식'으로 지원할 것이냐, 창의성을 독려할 것이냐로 압축된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퍼주기식 지원정책'은 사회주의식 실업 대책으로 청년들의 경쟁력을 오히려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청년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환경을 뚫고나가도록 독려하는 정책을 펼쳐나가야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청년 실업대책을 강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자에 대한 1차 심사를 거쳐 1만1,718명을 수급자로 선정했다. 노동부가 지난달 25∼31일 처음으로 진행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신청에는 4만8천610명이 지원했다.

노동부는 이들 중 과거 지방자치단체 청년수당 등을 받은 사람과 졸업한 지 6개월이 안 된 사람을 제외한 1만9천893명 가운데 1만8천235명의 심사를 마쳤다.

나머지 1천658명은 아직 심사가 계속되고 있어 수급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차 심사 결과와 같은 비율(64.3%)로 수급자가 선정될 것으로 가정하면 1천명 정도가 추가될 전망이다.

이들까지 합하면 전체 수급자는 신청자의 25%에 해당한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경쟁률이 대략 4 대 1이 되는 셈이다.

취업 준비를 하는 저소득층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지급하게 된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만 18∼34세의 청년 미취업자 가운데 학교(대학원 포함)를 졸업·중퇴한 지 2년 이내이고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에 속하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올해 1,582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유한양행-동작구청의 창의력 지원 프로젝트

정부와 달리 유한양행과 동작구청은 유일한 박사의 유지를 살린 청년 창의력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과 동작구청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동작구 혁신교육 프로그램인 아무거나 프로젝트에 ‘유일한 특별기획 사업’을 신설, 청소년 10개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5회째를 맞는 ‘아무거나 프로젝트’는 5인 이상의 청소년이 직접 팀을 구성,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역량을 키우는 동작구청 대표 청소년 교육혁신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동작구 대표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의 독립∙역사 정신을 되새기는 ‘유일한 특별기획 사업’ 분야를 신설하고, 선발된 청소년들에게는 유한양행이 프로젝트 활동비 일체와 별도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장승중학교 대강당 및 교실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응모한 청소년 120개팀 총 1,0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무거나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80개팀을 선정했다.

그 중 특별기획 사업에는 유일한 박사의 나눔과 독립정신을 창의적 프로젝트로 기획한 10개팀이 선발되었다. 선발된 팀으로는 무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학교 친구들과 지역주민에게 홍보하겠다는 초등학생인 ‘21세기 독립운동가팀’의 ‘무명독립운동가 인싸 만들기’ 프로젝트와 3.1운동을 상징하는 배지를 제작해 그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숭의여고 ‘포용할: 해’팀의 ‘대한민국을 알다’ 프로젝트 등이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아무거나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유일한 박사의 나눔과 애국애족 정신을 전달하며, 청소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과 주도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청년기업협회 장재완 회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인적자산이 유일한 자원인데, 창조적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쏟아져나와야 한다"며 "정부 각 부처가 유한양행의 사례를 탐구해 예산도 창의력을 개발하는 인재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가영 기자]

 

 

6677sky@naver.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