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인사 언제…'도시재생' 강조한 변창흠 전 SH 사장 임명설 유력
LH 사장 인사 언제…'도시재생' 강조한 변창흠 전 SH 사장 임명설 유력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4.19 12:42
  • 수정 2019.04.1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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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후보자, 사실상 내정 분위기…박상우 사장은 지난달 24일 임기 마쳐
'사회적 가치' 강조한 박 전 사장 떠나…'도시재생' 강조될 듯
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사옥 전경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사옥 전경 [사진=LH]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난달 24일로 임기를 마감했지만 LH 차기 사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최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의 자진사퇴에 따른 산하 공기업장 인선 검증 강화의 일환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H 차기 사장 후보로 변창흠 세종대학교 교수(전 SH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변 후보자는 도시재생 전문가이면서 문재인 정부와도 인연이 있어 주거복지정책과 함께 정부 국정과제인 도시재생사업을 힘 있게 추진할 인물로 꼽힌다.

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도시계획학 석사와 동 대학원 환경계획학과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세종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도시재생을 강조해 왔다. SH공사 사장 시절에는 이론을 갖춘 실무형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변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일각에서는 정무형 외부 인사가 또다시 LH 사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공기업장의 경우 3년 임기에 1년 연임이 가능하지만 올해 초부터 박 전 사장의 임기 종료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캠코더(대선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인사에 나설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박 전 사장은 취임 이후 허리띠를 졸라매며 2009년 통합 공사 출범 이래 처음으로 이자부담 부채를 60조원대로 감축하는 등 경영혁신을 이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인선된 고위관료라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이에 비해 변 후보자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지난 2000년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H 내부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LH가 국토부 산하 최대 공기업인 만큼 정부와 소통 능력도 중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회적 가치를 강조한 박 사장이 떠나면서 일자리 정책과 사회공헌활동 등 기조가 얼마만큼 유지될 지도 관심이다.

변 후보자 역시 주택 양극화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주택정책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인권으로서 주거권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그는 청년과 아동가구에 대한 지원프로그램과 도시의 지속가능성, 취약계층 주거권 보장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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