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녹색경영'…"에너지 저감·친환경 제품으로 건강한 지구 만든다"
삼성전자의 '녹색경영'…"에너지 저감·친환경 제품으로 건강한 지구 만든다"
  • 정예린 기자
  • 최초작성 2019.04.19 15:29
  • 최종수정 2019.04.1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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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적 책임·지속가능경영 추구
9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2억1700만톤 저감
폐기물·폐제품 재활용으로 자원 효율 높이는 데도 앞장
2020년까지 제품 에너지 효율65%·친환경 제품 개발률 90% 목표
삼성전자는 ‘플래닛 퍼스트(Planet Firs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경영활동을 통해 환경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는 ‘플래닛 퍼스트(Planet Firs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경영활동을 통해 환경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가 지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녹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92년 ‘삼성환경선언’에서 녹색경영의 시작을 알린 이래 환경 규제를 따를 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친환경 제품 개발,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실천하고 있다. ‘플래닛 퍼스트(Planet Firs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경영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1년에 4번 온실가스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 공유는 물론 세부 실행 방안 수립, 실천 여부 점검 등을 진행한다. 자체 사업장 뿐 아니라 물류, 제품 사용 등으로 인한 외부 배출, 협력사까지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관리하고 있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적극 활용해 대체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미국, 유럽, 중국 사업장에서는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2004년부터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도 이어오고 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폐기까지 환경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자원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활용도 용이하게 만드는 것.

삼성전자는 연 2회 전사 에코협의체를 운영해 환경규제, 친환경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에너지 저감 기술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에너지 효율은 2008년 대비 2017년 평균 36% 감소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누적 2억1700만톤이 저감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제품 에너지 효율을 65%까지 높이고, 친환경 제품 개발률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과 'QLED TV'.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과 'QLED TV'.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대표 제품으로는 ‘QLED TV’와 ‘갤럭시 노트 8’이 꼽힌다. ‘QLED TV’는 조도센서 적용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TV업계 최초 카드뮴 프리 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유해 물질을 저감했다. 폐기 단계에서 분해가 쉽도록 설계해 자원 효율도 높였다. ‘갤럭시 노트 8’ 역시 폴리염화비닐, 베릴륨, 안티몬 등 잠재적 유해 물질을 저감했다. 세이빙 모드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영국, 미국 등에서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

이들 제품은 공통적으로 케이스, 포장재 등에 재생 플라스틱, 재생종이, 식물성 소재 등을 적용해 자원 효율을 극대화했다. 최근 발매된 ‘갤럭시 S10 시리즈’는 포장재에 플라스틱과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 13회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최고 상인 국무총리상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해 유해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는 국제기준보다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해 유해물질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는 ‘제품 환경 관리물질 운영규칙’을 제정해 모든 제품의 부품과 원재료에 대해 사전검사와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2004년부터 선제적으로 유해 물질 관리 시스템을 가동했고, 2005년에는 유해 물질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실험실도 구축해 자체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2006년 발효된 유럽연합의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보다도 2년이나 앞선 것.

삼성전자 측은 “네 개의 등급으로 구분된 관리 기준에 따라 국제 기준보다 엄격한 자체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규제에 앞서 자체적으로 까다로운 관리체계를 갖춘 배경에는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삼성전자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Re+(리플러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삼성전자는 Re+(리플러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폐제품, 폐기물을 다시 사용해 자원 효율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국가별로 폐제품을 수거하는 Re+(리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거된 제품을 재활용한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총 312만톤의 제품을 수거했다.

삼성전자는 1998년 설립한 아산 재활용센터에서 배출되는 주요 금속과 플라스틱을 다시 전자제품에 활용하는 ‘재생 플라스틱 Closed-loop 재활용 체계’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냉장고, 세탁기, IT기기 등 폐전자제품에서 나온 재생 플라스틱 1500톤이 새 전자제품에 적용됐다. 이 외에 재활용 전문 업체를 통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해 2016년 전체 폐기물 재자원화 비율을 95% 달성했다.

임직원 간 환경 문제에 관한 자유로운 소통에서 나온 아이디어도 실제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는 구형 갤럭시폰을 새로운 기능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활용하자는 임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스마트 CCTV, 애완동물 사료 용기, 도어벨 등 다양한 콘셉트 제품을 제안하고, 50여개의 시제품도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미국 환경청이 주관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 관리상(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했다. 미세먼지 생선 원인부터 분해에 이르기까지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부품 관계사를 대상으로 ‘2019 환경안전 혁신 데이’를 처음 개최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총 5개사가 참여해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각 사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환경안전 문화는 비용과 지출의 소비적 가치가 아니라 투자와 경쟁력의 생산적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안전 사업장을 조성해 인간과 기술, 환경과 개발이 공존 공영하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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