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익 5560억원…1등보다 치열한 3·4위 경쟁 예고
하나금융 1분기 순익 5560억원…1등보다 치열한 3·4위 경쟁 예고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4.19 15:55
  • 수정 2019.04.19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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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 1분기 실적 경쟁에서 신한금융지주가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위 자리를 두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55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6686억원) 대비 16.8% 줄어든 규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을 이뤘다"며 "1분기 이자이익(1조4266억원)과 수수료이익(5449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1조971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해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과 실적 3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우리금융 또한 비슷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금융지주사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은 올 1분기 순이익이 5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주사 체제를 마무리한 우리금융은 향후 비은행자회사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실적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내부등급법이 미적용되는 자본비율 이슈에 따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중급 이상의 자회사(보험·증권 등) M&A는 단기간에 가시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지속적인 검토 작업은 동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리딩금융그룹은 신한금융이 실적 2위인 KB금융지주와 800억원 상당의 격차를 기록하며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금융은 4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는 올 1분기 신한금융 순이익이 9073억원으로 전년 동기(8690억원)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에 대해 "오렌지라이프 실적이 반영되면서 경쟁사 대비 양호한 분기 실적을 실현할 것"이라며 "정부 규제로 카드 부문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증권과 보험 분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가 분기 실적 증가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KB금융지주는 순이익이 8263억원으로 전년 동기(9684억원) 대비 1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부문의 경우 예상했던 수준이 가능해 보인다"며 "다만 카드와 보험 분야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 보다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나금융에 이어 오는 24일 KB금융, 25일 신한금융, 26일 우리금융 등이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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