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도 2.6%→2.5% 조정
한국은행이 내주 올해 한국경제의 첫 성적표로 볼 수 있는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20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속보치)가 25일 발표된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대 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예측치에 의하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2017년 4분기(-0.2%)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관련 조정이 수출을 중심으로 한 지표 악화가 당초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수출액은 1분기 내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거쳐 25일 7조원 미만으로 편성한 2019년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 선제적 경기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3번째로 편성되는 것으로 경기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 사업은 물론 미세먼지 대응, 재난피해 복구 지원에 투입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전체적으로 추경 규모가 7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5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이번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내주 GDP 성장률 발표 외에 정부 부처의 경기 관련 통계 발표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24일 2월 인구동향, 같은 날 한국은행은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발표한다. 이어 25일 통계청에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 한국은행에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도 공개한다. 26일에는 경기판단지표인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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