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경제공동委 워킹그룹 가동…”신북방정책 본격화”
한-우즈벡 경제공동委 워킹그룹 가동…”신북방정책 본격화”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4.20 17:07
  • 수정 2019.04.2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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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에 한 번씩 양 정상에 주요사업 보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120억달러 수준 프로젝트 제안
플랜트·ICT·방위산업·e-헬스 등 전 산업에 걸쳐 논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주요 사업 추진현황을 직접 보고받는 경제공동위원회 워킹그룹 구축에 합의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 타슈켄트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은 주요 추진 사업의 사업성 검토, 실무협의를 통한 사업 내용 구체화 등을 논의해 협력프로젝트의 투자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킹그룹은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3개월에 한 번씩 주요 관심 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직접 보고받는다. 각 기업이 수주를 추진 중인 플랜트, 인프라 사업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형철 보좌관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식물검역·합성섬유 등 전통산업, ICT(정보통신기술), 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e-헬스 등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양국 간의 워킹그룹 가동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만날 때마다 10억달러씩 교역 규모가 늘어나기를 꿈꾸고 있다”며 에너지·인프라·교육·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며 플랜트·발전소·병원·교통 인프라·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모델로 삼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날 한국 수출입은행-우즈베키스탄 투자무역부 간 협력 프로그램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국빈 방한 당시 체결한 5억 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외에 수출 금융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 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주 보좌관은 “이번 협력 프로그램 체결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신북방 경제 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한 시장 다각화 노력이자 전통산업, 첨단산업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장 전략인 신북방정책의 이행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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