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브랜드 리뉴얼-신기술 강화 나서는데…분양가 영향은?
건설사들, 브랜드 리뉴얼-신기술 강화 나서는데…분양가 영향은?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4.22 12:53
  • 수정 2019.04.2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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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상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건설시장 불황에 대비해 브랜드 전략 강화, 신기술 도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집 마련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분양률을 높이고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원에게 어필하는 방법으로 이를 채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은 앞다퉈 특화 설계, 공기청정시스템, 브랜드 리뉴얼 등 상품을 개발하며 변화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16년만에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리뉴얼을 실시했다. 이번 리뉴얼로 브랜드 정체성(BI)과 색상, 캐릭터 등이 달라졌고 프리미엄 상품군도 새롭게 개발된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 조경, 외경 등 상품 전반에 자연의 색을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상반기 푸르지오 브랜드 광고 캠페인 이후 6년만에 TV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의 새로운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공개했다. C2 하우스는 고객의 수요와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특화설계와 가변형 벽체 등을 제공한다.

특히 건설업계 최초로 공기청정형 자동 환기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앤케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주택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며 필터 교환이 가능하다.

현대건설도 인지도 향상을 위해 브랜드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했다. 영문으로 표기했던 힐스테이트 로고를 한글로 변경하고 글자 크기를 150% 확대했다. 또한 음영을 단색으로 처리해 통일감을 강화했다. 더불어 주거공간을 라이프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상품군을 개발해 하반기 분양지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설계와 기술이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면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분양가 산정법 가운데 비용의 원리를 따르는 원가법이 택지비, 공사비, 판매비, 사업이윤 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는 일반적으로 주변시세를 고려한 비교 사례법, 분양가에 개발이익을 추가한 원가법, 예상 투자수익률에 근거한 수익환원 법 등을 적용해 분양가를 산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상한제를 고려해 심사한 뒤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한다.

한편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승을 의식한 듯 유상 옵션을 제공하거나 분양가 동결을 선언하고 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S&D와 함께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기능과 가동시간을 강화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개발했다. 신축 아파트 기준 시스클라인 1대 가격은 60만원으로, 기존 아파트도 설치가 가능한 대신 별도 설치비가 발생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 적용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기술이 적용되는 차기 사업지 분양가를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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