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안인득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반복적 위협행위 신고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이 5주간 반복적인 위협 신고에 대해 일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주변에서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신고가 반복적으로 오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으로 살피고 수사가 필요한 사안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공동 대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민 청장은 안인득 범행 사건에 대한 경찰의 현장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경찰의 현장 대응에 있어서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하고 결과에 따라서 합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통함이 있는 유족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쯤 경남 진주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는 등 20명의 사상자를 냈다.
안씨는 조현병을 앓았으며 사건 발생 수개월 전부터 오물투척 등 이상행동으로 주민 신고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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