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서비스업대출 신용 위험노출액 '톱'…'부실 뇌관' 우려
KB국민은행, 서비스업대출 신용 위험노출액 '톱'…'부실 뇌관' 우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4.23 14:19
  • 수정 2019.04.2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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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대은행 中 나홀로 감소…리스크관리 '탁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주요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업대출 신용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기록하고 있어 대출 부실화의 뇌관으로 떠오를 지 우려되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5대 은행 가운데 서비스업대출 신용 익스포져가 나홀로 감소하며 탁월한 리스크관리 성과를 나타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산업·거래상대 유형별 현황에서 서비스업대출 부문 신용 익스포져는 국민은행이 132조7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KEB하나은행 92조1201억원 △NH농협은행 83조309억원 △신한은행 66조8895억원 △우리은행 62조2992억원 순을 기록했다.

익스포져는 '리스크에 노출된 금액'을 뜻한다. 신용리스크 익스포져는 거래 상대 신용도 하락 또는 채무불이행 등에 대한 손실 위험 노출액을 의미한다.

서비스업대출은 '도·소매,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의 부문을 포함한다. 

2017년 대비 작년 서비스업대출 신용 익스포져 증가율은 농협은행이 78.9%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신한은행(12.7%)로 △하나은행(12.6%) △국민은행(12%) 순이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서비스업대출 신용 익스포져가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12.4%)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 3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관련 중요정보를 분석하는 기업진단시스템 '빅아이'를 도입했다"며 "기업위험정보 상시수집 서비스, 지역별 평균매출 하위 상권을 선별해 별도 관리하는 관리상권 제도 등을 시행,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잠재부실이 높은 여신을 축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거래상대 유형별 신용익스포져가 가계대출(124조2459억원)보다 서비스업대출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서비스업 대출은 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상을 모두 포함하지만 상대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높아 향후 업황 악화에 따른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부동산 경기 하락과 조세 부담에 따른 가계 지출 축소, 최저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 증대 등으로 개인사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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