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6구역 따낸 대우건설, 김형 사장 리더쉽 한시름 덜어
장위6구역 따낸 대우건설, 김형 사장 리더쉽 한시름 덜어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4.29 16:50
  • 수정 2019.04.29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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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조합원 총회서 롯데건설 177표 차이로 앞질러
총 1637세대, 공사비 3231억원 규모로 786세대 일반분양...푸르지오 리뉴얼 브랜드 적용
지난해 11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서울 문정동 루이비스컨벤션에서 성남 은행 주공 재건축 조합원들 앞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지난해 11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서울 문정동 루이비스컨벤션에서 성남 은행 주공 재건축 조합원들 앞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김형 사장 취임 이후 첫 도시정비사업을 따내며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25-55번지 일대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566명 가운데 491명이 총회에 참석했고 대우건설은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529표 가운데 352표를 득표했다.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은 약 33만평(105,163.9㎡) 부지에 총 1637세대,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15개동으로 진행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786세대다. 전용면적별로는 임대주택 ▲39㎡ 129세대 ▲ 46㎡ 126세대 ▲59㎡ 30세대를 비롯해 ▲59㎡ 473세대 ▲84㎡ 818세대 ▲105㎡ 61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3231억원 규모다.

장위6구역은 1호선, 6호선이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GTX C노선과 동북선 경전철 계획이 예정된 광운대역과도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을 177표(33%) 격차로 따돌리며 수주를 따냈다. 총회 직전에는 홍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공사비 협상 등을 이유로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의 계약이 해지되자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28일 16년만에 새롭게 단장한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의 설계와 디자인 등을 장위6구역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대우건설은 TV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한시름 덜 전망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대우건설 사장로 취임한 이후 도시정비사업을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불린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설명회에 직접 등장해 명품 주거단지를 짓겠다고 공언했지만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2조670억원과 영업이익10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건축, 재개발 수주분의 착공부진에 따라 주택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감소와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위6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향후 한남3구역 정비사업 등 도시정비사업에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 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5개 구역 가운데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SK건설등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는 오는 10월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정부 규제 강화, HUG 보증심사, 수주 유찰 등 변수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형 건설사별 도시정비사업 수주 차이도 심해 입찰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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