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지휘'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북한판 이스칸다르'는 어떤 무기?
김정은 '직접지휘'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북한판 이스칸다르'는 어떤 무기?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05 10:57
  • 수정 2019.05.0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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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판 이스칸다르' 미사일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의 타격 훈련을 직접 지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무기의 종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훈련은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했다“며 ”이를 계기로 전군을 명사수, 명포수 운동에로 더욱 힘 있게 불러일으키며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신형무기 시험발사가 아닌 대규모훈련이었음이 분명하다”며 “동계훈련을 끝내며 해오던 국가급 훈련을 간만에 공개적으로 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북한이 공개한 무기 사진에 대해 “대구경장거리방사포는 300mm와 240mm를 모두 가지고 나와 발사했다”며 “문제는 예상하지 못했던 전술유도무기인데 바로 ‘북한판 이스칸다르(ISKANDER)’로 알려진 단거리 지대지탄도미사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해 2월 8일 건군 70주년 열병식 때 공개한 것인데 이게 아마도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현지지도 했다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날 시험 발사하고 이번에 실제발사를 통해 실전배치 및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이어 “문제는 이것이 단거리지만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에서 제재위반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이 4월 20일 새로운 전략노선을 발표하며 핵실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도 중단을 약속한 것까지 깬 것이 아니냐는 확대한 평가까지도 있을 수 있어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9K720이스칸다르 미사일(나토명 SS-20)만을 놓고 북한판의 제원과 성능을 유추해 보면 사거리는 아주 짧은 50~60km에서 500km까지 가능해 우리 한반도 전역이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걱정스러운 것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이면서도 다양한 비행궤도와 최종단계에 진입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유도 가능해 사드 등 미사일 방어체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탄두의 무게 역시 500kg 이상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결국 한반도 어디든 타격이 가능한 특히 용산, 오산, 평택, 대구, 부산 등 한반도 전역의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동해상 화력타격훈련…장거리 방사포 등 동원 [사진=연합뉴스]
북한 동해상 화력타격훈련…장거리 방사포 등 동원 [사진=연합뉴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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