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입장 표명...유튜버 논리에 반박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입장 표명...유튜버 논리에 반박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5.07 19:54
  • 수정 2019.05.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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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유튜버 견해, 단기간에 급속도로 확산
일동제약, 연구·복용·제품성분 사례 기반으로 반박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 [사진=일동제약]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현직 약사·유튜버인 '약쿠르트'가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제품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데서 비롯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약쿠르트는 영상을 통해 비타민B1 성분 중 아로나민 골드의 푸르설티아민보다 비교 제품에 함유된 벤포티아민이 우수하다고 전했다. 또한 아로나민 골드에 함유된 성분 가짓수가 비교 제품에 비해 적다는 점을 지적했고, 하루 2알을 복용해야 해서 경쟁사 제품 대비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에 더해 제품 성분 함량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이점마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동영상은 본래 의도와 달리 세간의 지나친 관심을 받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지만, 이미 조회수가 높았고 일부 언론이나 SNS에 의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문의 역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아로나민 골드를 개발·생산·판매하고 있는 일동제약이 `아로나민골드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동영상에서 불거진 5가지 지적에 대한 반박 입장을 내놨다.

먼저 벤포티아민이 푸르설티아민보다 우수하다는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일동제약은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두 성분의 비교임상에서 푸르설티아민이 벤포티아민보다 약 1.8배 긴 혈중반감기를 나타낸 것과 과거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푸르설티아민이 벤포티아민보다 발현이 우수했던 점을 들어, 어느 한 성분이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로나민 골드의 성분수가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로나민 골드가 피로회복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제품이기 때문에 육체피로 개선과 체내 에너지 생성 및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B1, B2, B6, B12를 비롯해 비타민C·E가 중점적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핵심 성분인 비타민B군은 4가지 모두 활성비타민을 사용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뒀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교 제품들은 아로나민 골드보다 나중에 출시되면서 성분이 보강됐지만 여전히 활성비타민은 1개 종류만 함유돼 있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1일 2회 복용의 불편함에 관해서도 비타민은 체내 반감기가 짧아 복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모두 체외로 배출돼 효과가 사라지며, 함량이 2배인 고함량 제품을 하루 1정을 복용한다고 해서 약효가 체내에서 2배 오래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내세웠다. 오히려, 하루 두 번 복용하는 것이 약효 유지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성분 함량이 낮다는 지적의 경우, 아로나민 골드는 1가지 활성비타민만 함유하고 있는 비교 제품과 달리 비타민B군 4가지가 모두 활성비타민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활성형 비타민은 일반형 비타민에 비해 체내 흡수 및 이용률에서 앞서기 때문에 단순히 성분 용량만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아로나민 골드는 성분별로 1일 권장섭취량에 부합하는 함량을 갖췄고, 의약품 특성상 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님을 주장했다. 때문에 성분이 적다는 부분은 단점으로 보기 어렵다는게 회사 측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적 우위가 없다는 지적에는 용법용량에 따라 계산하면 타사 제품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했다. 자체 개발·생산하는 고품질 활성비타민이 4가지나 들어 있는 아로나민 골드와 애초부터 원료의 품질이 상이한 타기업 제품 가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견해가 반영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일동제약은 제품을 판매하는 약사와  약을 복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논란에 관한 명확한 해명을 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해 이같은 반박글을 내게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이가 이용하는 유튜브라는 공간이 갖는 특수성이 참작된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시각의 표현이 상호 간 오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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