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취임 후 첫 방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사무소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연락사무소 방문 이후 오후 1시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환했다.

김 장관은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얘기했다”며 “북측도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적극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 목적으로 그는 “연락사무소 업무 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다만 인사 차원에서 리선권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전반적으로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해서는 남북한이 공감을 하고 있다"며 "대화가 다시 정상화된다면 남북관계에서 해야 할 문제를 논의할 텐데 이번 방문은 그런 것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과 관련해 통일부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준비하기 위해서 회의를 소집하겠다"며 "조만간에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북측에서는 김영철 연락사무소 임시소장대리가 환영·환송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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