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에 오른 '86 주자' 이인영 "강력한 통합으로 총선 승리"
與 원내대표에 오른 '86 주자' 이인영 "강력한 통합으로 총선 승리"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5.08 18:26
  • 수정 2019.05.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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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 1차 투표서 54표 얻어 결선투표
'김태년' 제치고 125표 가운데 76표 획득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오른쪽)이 김태년 후보(왼쪽), 노웅래 후보(가운데 뒷모습)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인영 의원(오른쪽)이 김태년 후보(왼쪽), 노웅래 후보(가운데 뒷모습)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인영 의원이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범문재인계'이자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인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오후 5시 7분쯤 원내대표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 “이해찬 대표님을 다시 모시고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87년 6월 항쟁 때 국민운동본부에서 함께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간 ‘까칠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 "정말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고집세다는 평을 완전히 깔끔하게 불식하고 부드러운 남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원래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저의 천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속상했다. 의원님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원래 따듯했던 제 마음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가 다시 까칠하거나 말을 안 듣고 고집을 부리거나 차갑게 대하면 지적해달라. 바로 고치겠다"며 "그때는 머리를 탈색해서라도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거듭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저에 대해 늘 걱정하시는 게 ‘협상을 잘할 것이냐’였을 것 같다”며 “제가 협상하지 않고 우리 의원님들 128분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 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집단 사고, 집단의 생각에 근거해 협상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극렬 대치 속 ‘포스트 패스트트랙’ 정국과 관련해 홍영표 전임 원내대표에게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홍 원내대표님께 조금 야속하다. 우원식 전 원내대표가 물려줬던 정세는 후임 원내대표에 다시 안 물려주실 줄 알았는데 너무 강력한 과제를 남겨놓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널티 에어리어 직전에서 프리킥을 얻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작전을 잘 짜서 마지막 골까지 성공시키는 것이 과제라 생각한다"며 "우상호·우원식·홍영표 전 원내대표의 지혜를 경청해서 우리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한 1차 투표에서 54표를 획득해, 37표를 얻은 김태년 의원과 결선투표로 재대결했다.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의 과반수의 지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선투표는 오후 4시 33분쯤 시작해 4시 53분쯤 개표 시작, 오후 5시쯤 개표가 종료됐다. 이 원내대표는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 의원을 27표차로 따돌리고 최종 당선됐다. 노웅래 의원은 34표를 득표해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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