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프랑스군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 '비교적 건강'
아프리카에서 프랑스군에 구출된 한국인 여성 '비교적 건강'
  •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2019-05-12 09:11:59
  • 최종수정 2019.05.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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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군 특수부대에 구출된 한국인 1명과 프랑스인 2명을 파리 근교 군비행장에서 11일(현지시간) 직접 환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의해 구출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이 프랑스 정부 전용기편으로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활주로까지 나가서 직접 이들을 환영했다.

28일간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 여성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군의 보호 아래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출발한 프랑스 정부의 소형 전용기는 이날 오후 6시께(현지시간)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비행장에 도착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활주로까지 마중을 나간 마크롱 대통령은 구출된 세 명이 비행기에서 내려오자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한국인 여성에게도 몇 마디 말을 건네는 모습이 생방송 화면에 잡혔다.

이들은 모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부르키나파소의 무장 테러집단에 억류됐던 이들은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프랑스 특수부대의 작전 끝에 구출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프랑스 군인 2명이 전사하는 희생을 치렀다.

공군 비행장이자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가 주 공항으로 이용하는 빌라쿠블레 공항에는 마크롱 대통령 옆에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 장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 프랑수아 르쿠앵트르 합참의장이 함께했으며, 최종문 주불대사도 나가 우리 국민을 맞았다.

최 대사는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감사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프랑스 군의 작전을 통해 피랍자가 구출된 데 대해 문 대통령의 사의를 전했다"면서 "군인 2명이 목숨을 잃은 데 대한 애도의 뜻과 테러와의 싸움에서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는 말씀도 전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프랑스와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최 대사는 전했다.

최 대사는 구출된 한국인 여성에 대해 "본인도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했고 겉으로도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면서 일단 프랑스군의 보호 아래 인근 군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위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공항에서 한국의 가족과도 통화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이 여성이 건강검진을 받고나면 프랑스 정부와 협의해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