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5당 대표 다 모여야”…자유한국당과 ‘일대일 회담’ 어려워
靑 “5당 대표 다 모여야”…자유한국당과 ‘일대일 회담’ 어려워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5.12 16:28
  • 수정 2019.05.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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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을 통해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을 제안한 이후,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대일 회담’을 제안했지만 청와대는 일대일 회담은 다소 어렵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12일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담은 애초 문 대통령이 제안한 회담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의 무력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 한반도 정세를 풀어나가기 위해선 여야 대표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최대한 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단독’ 영수회담을 고수하는 황 대표를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동이라도 추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대일 회담은 근본적인 취미에 부합하지 않으며, 본 회담은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자는 취지였기에 황 대표 측을 계속해서 설득할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정무라인은 주말에도 원활한 회동 진행을 위해 한국당과 접촉을 시도하고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당은 일대일 회담이 아닌 형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국당에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장외투쟁 때문에 국회가 멈춰서 있는 것 아니냐며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산적한 민생 입법 처리를 위해서라도 일단 국회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야당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이 취임 2주년 특별대담에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하자고 했는데, 한국당도 아마 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북 영천에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일대일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라도 문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를 나눌 의지가 있다면 제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회담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와 배석자없이 만나셔서 설득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국민들께 황 대표가 직접 발표하라 하시면 된다”며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야당대표는 야당대표입니다. 원하는대로 해주셔야 국민이 역시 대통령은 다르다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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