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날 것...中보복관세 타격 미미”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날 것...中보복관세 타격 미미”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14 10:43
  • 수정 2019.05.1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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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서 만날 것...매우 결실 있는 회담 될 것"
3250억달러 제품 추가 관세..."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다"
"다소 보복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단치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시 주석과 직접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아마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면서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고 그것은 매우 결실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250억달러(약 386조2625억원)의 추가관세를 추진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3250억달러의 제품 관세를 25%로 올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약 95%가량 합의 했었다”며 “이후 우리 대표단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 갔고, 우리가 완전히 동의한 사항들이 더는 불가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대표단은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그건 용납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강화하는 이유가 중국이 합의를 깼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만 달러를 재무부 금고에 쏟아 붓고 있다”며 “나는 현재 우리의 입장이 좋다. 다소 보복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대단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벌어들이는 수십억 달러의 관세 중 일부는 우리 농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 농부들을 상대로 상당한 보복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농부들은 매우 행복해 하고 우리의 제조업자들도 행복할 것"이라며 "(관세로)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우리 정부도 행복할 것이다. 나는 매우 잘 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보복관세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비해 우리는 중국과의 거래량이 훨씬 적다”며 “(교역액이) 1000억달러(약 118조8500억원) 대 6000억달러(약 713조1000억원)라는 걸 고려하면 이 나라 제조업자들은 (사실상)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중국이 관세를 내려 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 만들거나 비관세 국가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며 “베트남 또는 다른 많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오는 6월1일까지 무역협정 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지 현재 매우 좋은 포지션에 있다"면서 "기업들이 일을 할 수 없다며 중국을 떠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협정을 체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중국은 자국의 핵심이익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며 오는 6월부터 600억 달러(약 71조 34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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