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黃 요구 '단독 영수회담'은 별도의 사안... 양자택일 아냐"
이해찬 "黃 요구 '단독 영수회담'은 별도의 사안... 양자택일 아냐"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5.14 16:43
  • 수정 2019.05.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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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회동서 여러 가지 주제로 심도 있게 대화"
단독 영수회담, "원하는 대표와 일대일 대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언급하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요구하는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별도의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래 5당 대표들과의 대화는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심도 있게 대화하자는 것이고, 일대일 대화는 원하는 당 대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5당 대표들과의 대화 혹은 일대일 대화) 둘 중 하나(양자택일)가 아니”라며 “5당 대화를 통해 폭넓은 국정을 논의하고, 원하는 당 대표와는 일대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5당 원내대표 회의와 관련해 민생 경제를 위한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법안이 산적해 있고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된 지 20일 가까이 됐다"며 "내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다시 논의해 한국당까지 포함한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요청하고 협상해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중 간 무역갈등이 안 풀어지면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가능하면 정부의 역할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한데 그중 하나가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켜 정부가 재정을 집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생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민주당의 노력에 대해선 “매주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책 투어를 해서 상반기 중에 17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쳐 국정을 반영하고 민생연석회의를 신설해 여러 현안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내일 버스 노동조합 파업 예고와 관련해 "현재 지방자치 사무로 돼 있는 광역버스(업무)를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고, 정부가 버스 준공영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보려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오차 범위 내로 줄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등록된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대체로 15%포인트 차이가 나는데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한다"며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듯 하지만 근접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전략 공천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추진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사적인 이해관계 가져가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을 반드시 실현해내도록 하겠다”며 “특정 지역을 선택해 전략공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보가 경쟁력이 전혀 없거나 지원자가 없는 경우 불가피하게 전략공천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등이 제기한 의원정수 확대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히 의원정수가 300인을 넘지 않는 것으로 당론을 정리했다”며 “세비를 줄여서 정수를 늘리자고 하는데, 국민이 얘기하는 것은 세비를 줄이라는 게 아니라 권한 있는 의원 숫자를 늘리지 말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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