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직구·역직구' 편의 높이는 '이베이코리아'
글로벌 '직구·역직구' 편의 높이는 '이베이코리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5.15 19:04
  • 수정 2019.05.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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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모바일 구매를 선호하면서 쇼핑이 국가간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 바로 해외 직구(직접 구매)를 확대하면서다. 

국내 온라인업계는 이같은 국내외 온라인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기준 약 162조원대 업계 1위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도 직구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비용과 배송 시간을 줄이고 직구 과정을 단순화해 편의를 높인 것이 골자다. 이베이코리아는 최근엔 역직구 사이트 운영으로 해외 소비자 편의까지 높이면서 글로벌 수요 흡수에도 적극적이다.  

15일 관련 업계 및 기관에 따르면 해외 직구는 해마다 큰 폭 증가세다. 올해 1분기 통계청 온라인 해외 직구액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2131억원(30.8%) 늘어난 9052억원이다. 해외 직구 성장세가 전체 온라인 성장세 2배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역직구에 해당하는 해외 직접 판매액도 대부분 면세점(1조707억원) 판매이긴 하지만 전년 대비 45.6% 늘어 1조206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판토스·한진·GPS Logix 등 대형 물류사 3곳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대형 셀러를 확보, 신속한 제품 수급과 발송 기반을 마련해 지난해 5월 현지 제품 발송 기간을 '3일 이내'로 단축한 '빠른 직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빠른 직구 서비스 전까지 통상 해외 직구 발송 기간 7~10일 이상, 일반 해외 직구도 10~14일 정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구매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G마켓과 옥션은 관련 직구 행사도 열고 있다. 매달 9·19·29일 '빠른직구데이'를 열고 오늘의 특가 상품과 디지털가전·식품·뷰티 등 해외 각국 인기 직구 상품을 선별해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또한 복잡한 해외직구과정을 명료화하고 단순화했다. 일례로 개인통관 고유번호도 카카오톡 제출(G마켓)이나 최초 1회만 입력하면 자동 입력(G9)되도록 했다. 

G마켓·옥션은 배송일을 단축하면서 동시에 알림톡 서비스로 해외 발송부터 상품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국내 통관접수 시점부터 제공되던 주문배송 조회 서비스를 배송 전 과정으로 확대한 것이다. G9은 상품 가격에 관부가세· 해외 배송비를 포함해 가격을 명시하고 해외 직구 전 상품을 무료 배송해주고 있다. 

옥션 해외 직구몰만 하더라도 글로벌 인기 직구 상품을 모아 한번에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관부가세를 따로 고민할 필요없이 국내 상품처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직구 인기 상품 TV는 관부가세뿐만 아니라 설치비용도 무료로 직접 설치까지 해준다. 사이트 구성도 미국·독일·일본·중국 주요 국가별 직구템, 영국·호주 브랜드숍, 추천템 등 구성도 인기 직구 품목을 찾기 쉽도록 했다. 

G마켓 해외 직구몰도 옥션과 대동소이하다. 이베이코리아 트렌드 라이프 쇼핑 사이트 G9도 독일·미국·영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호주·뉴질랜드 국가별 현지숍 직구 코너로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G9은 기존 쇼핑몰엔 없던 '무할인율·무배송비·무옵션가' '3무(無) 정책'을 해외직구에도 적용하고 있다. 2017년 말부터 직구 서비스 특화에 나서면서 해외 쇼핑 사이트에서 활동 중인 현지 판매자를 직접 영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제품 확보에 주력해 차츰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G9은 관부가세 등을 포함시켜 가격을 명료화했다. 이에 따라 직구 시 추가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등 불편이 해소되고 직관적인 쇼핑이 가능해졌다. 

G9은 '명품지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현지 구입 시 받은 상품 풀 패키지와 영수증을 주고 이외 배송과정 알람 서비스, 명품 전문 수선업체와 제휴해 1년 무상 사후 서비스(AS)까지 제공해준다.  

이같은 편리함 덕분에 광군절·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특수로 직구가 몰렸던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이베이코리아 직구 거래만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면서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해당 기간 디지털기기와 건강식품 등이 주목을 받았는데 TV 직구 판매량은 G마켓 96%, 옥션 77% 늘며 1만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빠른 직구' 서비스 이용 확대로 올해 1분기 중국 직구 거래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37% 급증했다.

이베이코리아 해당 직구몰들은 배송비나 관부가세 부담, 언어 등이 장벽이 됐던 직구를 이베이코리아가 직접 글로벌 사업 파트너십 등 체결로 국내 이용자가 거의 국내 상품 구입하듯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이베이코리아 역직구 사이트도 해외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있다. 2006년 업계 첫 역직구 사이트 이베이코리아 G마켓 글로벌샵(영문샵)과 2013년 론칭한 중문샵 모두 국내 사이트를 영어·중국어로 번역해 국내 G마켓 입점 브랜드를 해외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글로벌 80개국에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면서 주문건 중 80% 이상이 국내 기준 3일 이내 배송 완료되고 있다. 결제도 국내카드 이외 해외카드·페이팔·알리페이 등으로 공인인증이나 추가 프로그램 설치없이 결제할 수 있다. 

인기 판매 품목은 한류문화 열풍에 케이팝(K-POP)을 비롯해 뷰티·패션 등 한류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BTS·워너원·엑소·트와이스·레드벨벳·블랙핑크 등 케이팝 아티스트 앨범과 굿즈, 콜라보 상품도 반응이 뜨겁다. 

글로벌샵은 국내외 거주 외국인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마트 품목 소비 증가에 따라 생필품·리빙 카테고리 위주의 '마트 전문관'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엔 국내 배송을 강화한 코스트코(식료품·가전 등 700여 상품)·이케아(가구·침구 등) 전문관을 열고 국내 거주 외국인 쇼핑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이외 홍대·강남역·가로수길·신촌·부산 해운대 로드숍과 캐주얼 패션 브랜드 50여개 매장 물품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영문샵과 중문샵에 문을 연 로드숍 큐레이션관 '케이스트리트(K-Street)'도 호응이 크다. 해당 코너에는 로드숍 위치 지도 등도 넣었는데 기존 온라인 입점 판매자는 케이스트리트 노출 후 올해 1월 기준 매출이 400% 성장하기도 했다. 

최근엔 필리핀·미국·대만·스위스 등 해외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G마켓 판매 물품 사용기를 동영상으로 올리고 해외 수요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설화수라든지 화장품 등 영상 게시 후 2주 동안(2월 4~17일) 주문량이 직전 동기간(1월 21일~2월 3일) 대비 693% 증가(대만)하는 등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바로 매출로 직결되고 있다.

G마켓 글로벌샵은 해외 소비자 편의를 높이면서 동시에 국내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상품 등록과 결제, 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뿐만 아니라 해외판매 전담 상담원 배치로 외국어 소통까지 지원해준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직구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같은 수요에 맞춰 앞으로도 해외직구 연계 여러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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