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탁 시장 올해도 好신호 이어질까...한투·대신·신영증권 가세
부동산 신탁 시장 올해도 好신호 이어질까...한투·대신·신영증권 가세
  • 김서진 기자
  • 승인 2019.05.16 14:14
  • 수정 2019.05.1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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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부동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각각 28일, 23일까지 인재 모집
기존 신탁사 우려…”부동산 침체 상황에 인재 유출 가능성 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5077억원의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부동산 신탁 시장에 새 바람이 불어온다. 올 초 금융위원회의 한국투자부동산신탁(가칭), 대신자산신탁(가칭), 신영부동산신탁(가칭) 등 신규 신탁사 인가로 신탁사는 기존 11개에서 14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은 오는 8~9월 본인가 일정에 맞춰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본인가를 받으면 올해 말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투부동산신탁은 부동산신탁과 핀테크, 정보기술(ICT)을 결합해 2030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투부동산신탁은 이국형 전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대표이사로 내정했고, 오는 28일 까지 전 부문 신입사원과 △신탁사업 수탁.관리 △경영관리 △사업지원 △리스크관리 및 감사 등 내부통제 영역에서 경력 인재를 영입한다.

대신자산신탁은 창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및 리츠, 도심공원 조성, 재생에너지 등에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맞춘 사업 계획을 세웠다.

대신자산신탁은 김철종 전 대한토지신탁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지난 4월 그룹 공채 시기에 맞춰 인재를 모집했다. △신탁영업 △도시정비사업 △리츠사업 △재무회계 △IT 분야 모두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위주로 지원을 받았다. 

유진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신영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까지 △신탁사업부문 △경영지원부문 △본사 사무지원 등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신영부동산신탁은 부동산 개발·분양·임대·관리 등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 제공과 금전, 부동산 연계 종합재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6월 50명 내외의 인원으로 신탁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시국에서 부동산 신탁 업계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기록한 신탁업계지만 3개의 경쟁사가 새로 진입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동산 신탁 시장은 순이익 5077억원, 영업수익은 1조2184억원으로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차입형토지신탁의 영업수익은 4434억원으로 신탁 보수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관리형토지신탁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2.8% 증가한 18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투·대신·신영 등 새로 사업에 진출한 신탁사는 본인가일로부터 2년이 지난 이후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를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진출 초기에는 관리형신탁사업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입형토지신탁은 신탁회사가 사업주체로서 분양·자금관리 및 준공을 위한 사업비 조달책임을 갖는 신탁으로 신탁 중 가장 안전한 사업구도를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차입형 토지신탁’ 제한은 시간 문제일 뿐, 파이가 정해져 있는 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실제로 업계 내부에서는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성향과 인재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

ks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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