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리비아서 납치된 60대 한국인 남성 315일 만에 석방”
靑 “리비아서 납치된 60대 한국인 남성 315일 만에 석방”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17 09:28
  • 수정 2019.05.1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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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게 납치됐던 우리 국민 1명이 10개월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 주모씨가 피랍 315일 만에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과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특히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씨 석방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끌어냈다"고 했다.

주씨는 현재 현지 공관의 보호 아래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 병원 검진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현지 수로관리회사에서 근무하던 중 같은 회사 직원 필리핀인 3명과 함께 현지 무장단체에 피랍됐었다.

정 실장은 "우리 국민을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집단으로 확인됐으며 납치 경위와 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정부는 우리 국민 무사 귀환을 위해 힘쓴 우방국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주씨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정부와 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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