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중갈등 심화...우리 경제 영향 전보다 심각할 가능성”
홍남기 “미중갈등 심화...우리 경제 영향 전보다 심각할 가능성”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20 09:56
  • 수정 2019.05.2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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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 통해 시장안정 유지"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이자 전체 수출의 39%를 차지하는 미·중 양국이 서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고 각종 보복조치를 예고하는 등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 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천억원과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 등 단기지원을 개시하겠다”며 “다음 달 중 소비재, 디지털 무역, 서비스업 등 후속대책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통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고 신흥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 확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수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의 파급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달 국회에서 추경을 심의·의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 최종결정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미국과의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강화해 한국이 관세부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말레이시아 및 한-필리핀 FTA 추진계획,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향후 계획도 논의해 신남방정책 및 교역 상대국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으며, 중국은 다음달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5~25% 수준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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