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 사유물 ‘불법 압류’에 들어간 미국과 에콰도르
어산지 사유물 ‘불법 압류’에 들어간 미국과 에콰도르
  • 최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9.05.20 14:22
  • 최종수정 2019.06.18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줄리안 어산지. [AP=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의 사유물들이 미국 검찰에 넘어가게 됐다 [AP=연합뉴스]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남아있는 줄리안 어산지의 사유물들이 미국 검찰에 넘어가게 됐다고 위키리크스가 전했다.

에콰도르 당국자들이 런던으로 향해 법률문서와 녹취록, 의료기록, 전자장비들을 포함한 어산지 사유물들을 미국 검찰이 마음대로 취하도록 용인해 준다는 주장이다.

위키리크스는 유엔 조사단과 어산지의 변호인들이 현장에 함께 있는 것도 저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호인들은 이것이 미국 당국에 의한 불법적인 압류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끌려나온 어산지는 보석규정 위반에 대해 50주의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내 달 미국으로 송환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위키리크스 편집장 크리스틴 흐라픈손은 “월요일 에콰도르는 런던 주재 대사관에서 워싱턴에 있는 이들의 주인들을 위한 꼭두각시 노릇을 할 것”이라며 “영국이 정한 기한인 6월 14일 전에 송환 사건을 확대시키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의 동맹국들이 무법천지로 행동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국제 변호 진행인 발타사르 가르손은 “에콰도르가 줄리안 어산지의 소유물, 문서, 정보와 기타 변호를 위한 사유물들을 수색하고 압류하는 것은 극도로 우려되는 일”이라며 “에콰도르가 독단적으로 몰수한 것들이 어산지를 정치적으로 박해하는 미국에 넘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변호할 권리와 표현의 자유, 대규모 인권 남용과 부패를 폭로하는 정보 접근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며 “우리는 국제 보호 기관들이 개입해 이러한 탄압을 막아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문]

US prosecutors to 'help themselves' to Julian Assange's possessions

Julian Assange’s belongings from his time living in the Ecuadorian embassy in London will be handed over to US prosecutors on Monday, according to WikiLeaks.

Ecuadorian officials are travelling to London to allow US prosecutors to “help themselves” to items including legal papers, medical records and electronic equipment, it was claimed.

WikiLeaks said UN officials and Assange’s lawyers were being stopped from being present. Lawyers said it was an illegal seizure of property, which has been requested by the US authorities. The material is said to include two of Assange’s manuscripts.

Assange was dragged out of the embassy last month and is serving a 50-week prison sentence for bail violations. He faces an extradition request from the US next month.

Kristinn Hrafnsson, the editor-in-chief of WikiLeaks, said: “On Monday, Ecuador will perform a puppet show at the embassy of Ecuador in London for their masters in Washington, just in time to expand their extradition case before the UK deadline on 14 June. The Trump administration is inducing its allies to behave like it’s the wild west.”

Baltasar Garzón, the international legal coordinator for the defence of Assange and WikiLeaks, said: “It is extremely worrying that Ecuador has proceeded with the search and seizure of property, documents, information and other material belonging to the defence of Julian Assange, which Ecuador arbitrarily confiscated, so that these can be handed over to the the agent of political persecution against him, the United States.

“It is an unprecedented attack on the rights of the defence, freedom of expression and access to information exposing massive human rights abuses and corruption. We call on international protection institutions to intervene to put a stop to this persecution.”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