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3구역, 대형 건설사 수주대전 예상...분양가는 '변수'
한남3구역, 대형 건설사 수주대전 예상...분양가는 '변수'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9.05.21 13:36
  • 수정 2019.05.21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사업비 1조5000억원 '재개발 최대어'…대형 건설사 '눈독'
오는 10월 시공사 선정 예정...평균 분양가 책정도 관심
한남3구역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남3구역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지만 벌써부터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SK건설 등이 수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면적 약 11만5000평(38만6395㎡)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총 5815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추정되는 공사비만 1조5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건설사는 이번 수주를 따내면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한 번에 달성하고 인근 예정 개발사업도 노릴 수 있게 된다. 현재 2, 4, 5구역 심의가 진행되고 있어 3구역 수주 여부가 향후 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대규모 부지인 만큼 브랜드 타운을 조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GS건설과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 1위를 기록했던 대림산업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미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달 장위6구역 사업을 따낸 대우건설도 도시정비사업 추진력을 얻은 만큼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2월 한남3구역 일대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대우 써밋 모델하우스 투어를 실시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참가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재개발 최대어’라는 상징성을 지닌 한남3구역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반포주공1단지 3주구(주거구역) 재건축사업에 참여 의사를 내비치면서 도시정비사업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분양가다. 일반물량 분양가가 낮아지면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고 총 사업비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나인원 한남’은 3.3㎡당 평균 분양가로 6360만원을 제시하며 일반분양으로 사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HUG 승인을 받지 못하고 결국 4년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전환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HUG는 분양가 과열을 막기 위해 ▲'사업장 반경 1km 이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 110% 이하' ▲'사업장이 속한 지역 또는 자치구 입지·가구수·브랜드 등이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 분양가 이하' 등을 분양 보증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나인원 한남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국내 아파트 최고 수준인 47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일반 분양을 포기했다”며 “한남3구역도 평균 분양가가 45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HUG 분양가 승인과 주변시세 상승 등 변수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jshin2@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