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위 전자담배 '쥴' 국내 상륙, '지각변동 예고'
美 1위 전자담배 '쥴' 국내 상륙, '지각변동 예고'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5.22 14:07
  • 수정 2019.05.2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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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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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액상형 전자담배계 브랜드 '쥴(JUUL labs)'이 오는 24일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쥴' 상륙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쥴 랩스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어반소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정식 출시를 알렸다.

'쥴'은 폐쇄형 시스템(CSV·Closed System Vapor)의 액상전자담배기기로 고유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또 별도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사용이 간편하고 일반 담배 연소 시 발생하는 담배연기와 담뱃재로부터 자유로워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쥴 기기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3만9000원에 판매된다. 쥴의 니코틴 카트리지는 10㎎/㎖ 미만 니코틴을 함유한 ▲프레쉬(Fresh) ▲클래식(Classic) ▲딜라이트(Delight) ▲트로피컬(Tropical) ▲크리스프(Crisp) 등 총 5가지 종류다.

카트리지 리필 팩은 4개 기준 1만8000원, 2개는 9000원으로 책정됐다. 1개에 4500원 수준으로 일반 담배와 같은 가격이다. 포드 포장에는 국내법에 따라 경고 문구와 이미지가 삽입된다.

쥴은 이달 24일 GS25,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출시를 시작으로 판매 채널을 늘릴 계획이다. 

쥴은 담배를 연상시키지 않는 'USB'를 닮은 외관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세련된 외관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돼 '쥴'로 인한 청소년 흡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기까지 했다.

이같은 문제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지역 국제성장 부문 부사장은 "담배사업법에 따라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라며 "당국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지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면서 "소셜 마케팅은 어떠한 것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담배사업법, 청소년보호법 등 법령을 전적으로 준수하고 공식 홈페이지는 성인 인증을 마진 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쥴'도 전자담배 과세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액상 카트리지 가격은 일반 담배와 동일한 4500원이다. 일반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은 3323원으로 담배가격의 73.8%다. 하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세금은 1769원으로 가격의 39.3% 수준 밖에 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쥴 랩스 측은 "정부 규제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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