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국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미국이 불법적으로 압류했다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 국무부는 모든 활동이 국제법은 준수하면서 이뤄진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모든 활동은 국제법에 따라 이뤄진다”며 “미국은 국제법을 매우 존중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못 본 척했다고 여기고 있다는 지적에는 “미국은 어떤 것도 못 본 척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실망을 나타냈다”고 답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언급하면서 그가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문제임에 틀림없다”며 “북한과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북한이 약속한 길로 나아가면 매우 밝은 미래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대북 제재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21일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화물선 압류에 대해 적대 정책의 산물이라며 즉각적 반환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유엔헌장과 관련 국제법에 비춰봐도 일방적인 제재를 하고 이를 제3국의 주권에 적용하는 것은 분명히 국가의 법적 평등성과 국가 주권에 대한 존중, 다른 나라에 대한 불간섭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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