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의 홋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병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기지사령부에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4400t급) 입항 환영식이 열리는 가운데 군함을 육지에 고정시키는 홋줄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군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군병원과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두 파병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청해부대 28진 장병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부두에는 최영함 장병 가족, 지인, 부대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하고 있었으며, 행사장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가족, 지인들은 최초 몇분간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배를 정박시키는 과정에서 부두와 배를 연결하는 홋줄이 풀리면서 주위에 있던 병사들이 줄에 맞아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최영함을 육지에 고정하는 홋줄이 터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축하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이 함께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군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다친 장병 4명 중 1명은 퇴원해 복귀했으며, 숨진 장병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193일간 선박 30척에 대한 호송 작전을 수행해 왔으며,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에서 선박 596척의 항해를 지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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