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달 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5일 일본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보좌관이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교도는 “미국의 고위관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유지’를 위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를 비난하는 일본과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비판을 억제하려는 미국 사이의 온도 차가 지적되는 가운데, 미일 양국의 결속을 강조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앞서 지난 18일에는 대북 대응에 대한 온도 차로 미일 정상이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방침을 바꿔 조건을 달지 않고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인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와 납치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수차례에 걸쳐 다루며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와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이란 방문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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