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6일 권력기관 개혁 문제와 관련해 "결국 모든 것은 국민의 힘으로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과 현재를 비교하며 "당시나 지금이나 개혁의지에 확고함은 동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에 관련한 발언 보도들을 공유했다. 조 수석이 공유한 두 건의 기사는 문 대통령의 지난 2월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발언과 2003년 참여정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한 발언이다.

그는 "2017년 5월 11일 민정수석으로 부임하기 전후 읽었던 2003년 1월 23일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 내정자의 일문일답을 다시 읽는다"며 "당시나 지금이나 개혁의지의 확고함은 동일하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의 지지가 더 높고, 당정청의 협력과 단결은 훨씬 튼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15일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전략회의 모두발언 말미에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눈높이까지 쉼없이 개혁을 해나가야 합니다. 모두 함께 지치지 말고 추진해 갑시다'라는 호소를 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 "결국은, 모든 것은 국민의 힘으로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수석은 지난 20일 열린 경찰개혁을 위한 당정청협의 모두발언에서 "권력기관 개혁은 오남용 근절, 집중된 권한 분산, 권력기관 사이의 상호 견제와 균형이라는 원칙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