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 깊은 존경심 있어” 트럼프, 대화국면 조성 ‘손짓’
“북미간 깊은 존경심 있어” 트럼프, 대화국면 조성 ‘손짓’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27 14:36
  • 수정 2019.05.2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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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굳건한 신뢰 관계...깊은 존경심 형성"
"北, 아주 작은 활동만 하고 있어...예의 주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사이 신뢰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대화 국면 조성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과 북한 사이 굳건한 신뢰 관계가 있으며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먼 길을 왔고, 북한과 함께 하는데 있어 좋은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며 “어쩌면 미국과 북한 사이 깊은 존경심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북한이 발사체를 연이어 시험 발사한 뒤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북미 대화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체와 관련 “북한 문제도 진전되고 있다. 북한은 오랜 기간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 핵실험도 하지 않는다”며 “요즘 아주 작은 활동만 하고 있지만 우린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땐 미사일 실험이 반복되고 핵실험도 이뤄지면서 아주 긴장이 높아졌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앞으로 건설적인 일이 이뤄지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을 언짢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과는 반대로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체 발사에 대한 비판을 재반박하면서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해 “이런 인간 오작품은 하루 빨리 꺼저야 한다”고 비판했다.

볼턴 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위반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한 것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안보이사회 결의에 대해서 말한다면 우리가 이미 수차 천명한 바와 같이 주권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전면부정 하는 불법 무도한 것으로서 우리는 언제 한번 인정해본 적도 구속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군사훈련이 그 누구를 겨냥한 행동도 아니고 주변국가들에 위험을 준 행동도 아닌데 남의 집 일을 놓고 주제넘게 이렇다저렇다 하며 한사코 결의 위반이라고 우기는 것을 보면 볼턴은 확실히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고구조를 가진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무역에서 전향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매우 큰 불균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에 양국에 좋은, 큰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미국에서 많은 사업을 하고 있어 우리의 일본 사업도 그 에 따라야 한다"며 "조기에 무역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해서는 “이란도 우리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도 이란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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