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지구 분양 앞둔 건설 3사…청사진 살펴보니
운정지구 분양 앞둔 건설 3사…청사진 살펴보니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5.27 19:09
  • 수정 2019.05.27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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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흥·대방건설 "근거리 상권·GTX 호재…흥행 계속될 것"

인천 검단 신도시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 내달 분양을 앞둔 경기도 파주 운정 신도시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중흥·대방건설 등 중견 건설 3사는 내달 중 파주 운정 3지구를 동시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정지구는 지난해 말 GTX-A 노선 착공 소식과 대북관계 훈풍에 힘입어 분양 시장에 큰 관심을 끈 지역이다. 

이에 대우건설은 지난 2월 운정지구 분양을 계획했지만, GTX-A 노선 착공과 관련해 파주교육지원청의 교육환경 영향평가를 다시 받느라 분양이 늦춰졌다.

분양이 늦춰진 사이, 정부에서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자 운정지구 분양 시장은 주춤한 모양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 GTX-A 노선 착공 소식으로 분양 시장이 매우 뜨거웠는데, 현재는 3기 신도시 발표 영향으로 많이 식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중견 건설 3사는 미분양 돌파를 위해 운정지구 동시분양을 계획 중이다. 동시분양은 주로 주택시장 과열, 청약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등을 방지하기 위한 방책이다. 지난 1989년 이후 수도권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지침에 따라 시행됐다. 그러나 건설 3사가 추진하는 이번 동시분양은 미분양을 막기 위한 자발적 조치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파주시의 분양가 심사 등으로 분양이 계속 미뤄지고 흥행 열기가 식어 흥행몰이를 위해 동시분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중흥·대우·대방건설은 현재 분양 일정을 논의 중이다. 오는 30일 파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분양과 관련된 구체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우건설은 운정3지구 A14블록 운정파크푸르지오(710가구) 분양을 앞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초등학교 건립을 앞두고 교육환경 영향평가를 다시 받느라 분양 시기가 늦춰졌다"며 "이 시기 동안 3기 신도시 계획 등이 발표돼 피해를 보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정지구 분양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결과는 나와봐야 할 것"이라며 "앞서 어려울 것이라 예상된 인천 검단에서 대우건설이 얻은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3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운정3지구 A29블록 운정중흥S-클래스에서 총 1262가구를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대규모 미분양을 막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등 자구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운정지구 분양 상황이 3기 신도시 발표에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GTX효과가 남아있고 전망이 나쁘진 않다"며 "분양지구가 GTX역과 상당히 가깝고, 상권 등과도 밀접해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방건설은 운정3지구 A28블록 운정1차 대방노블랜드(820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앞서 대방건설은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신도시 청약 시장에서 `쓴맛`을 본 바 있다. 대방건설이 검단신도시에서 받은 저조한 성적표를 극복하고, 운정 분양 시장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65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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