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합계출산율 1.01명...출생아 36개월째 최소기록

올해 1분기와 3월 기준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집계 됐으며 3월 한 달간 태어난 아이는 2만71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1년 전보다 0.07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측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0.98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분기(1.08명) 이후 2분기(0.98명), 3분기(0.95명), 4분기(0.88명)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6년 기준 1.68명이었으며 1명이 안 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여성 인구의 감소 폭이 컸던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1분기 기준으로 볼 때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 저출산이라는 큰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1년 전보다 6800명(-7.6%)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월 출생아 수는 2만7100명으로 전년 대비 2900명(-9.7%)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3월 1만9600건으로 1년 전보다 3200건(-14.0%) 감소했으며, 1분기 기준으로는 5만9100건으로 전년 대비 7100건(-10.7%) 줄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34세가 1000명당 95.6명을 낳아 출산율이 가장 높았으며 35~39세(48.3명), 25~29세(39.9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72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1.36명), 제주(1.26명), 충남(1.24명), 경북(1.22명), 충북(1.18명), 울산(1.18명), 강원(1.17명), 경남(1.17명), 인천(1.05명), 경기(1.03명), 전북(1.03명), 대구(1.01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울(0.78명), 부산(0.90명), 광주(0.96명), 대전(0.99명) 등에선 1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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