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에 관세폭탄 “불법이민 계속되면 전제품 관세”
트럼프, 멕시코에 관세폭탄 “불법이민 계속되면 전제품 관세”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31 10:28
  • 수정 2019.05.3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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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부터 불법 이민자 유입 중단될 때까지 모든 멕시코산 물품에 단계적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5%에서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 공식 성명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알고 있듯 멕시코를 통한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이 쇄도하고 있다”며 “불법 체류자의 지속적인 유입은 우리 국민 삶의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가 소극적으로 이러한 대규모 급습을 방치하는 것은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심각하고 비상한 위협”이라며 “멕시코는 수년간 이같은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현재 상황은 대규모 불법 이민으로 인한 비용을 감당하는 미국 납세자에게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을 근거로 관세 부과 권한을 발동, 오는 6월10일부터 멕시코산 수입품에 5%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멕시코가 불법 이민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한다면 미국의 재량과 판단에 따라 관세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 해결하지 않을 경우 관세는 7월1일(10%), 8월1일(15%), 9월1일(20%), 10월1일(25%) 등으로 매달 5%씩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경우에는 관세율 25%가 영구적으로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관세는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고 멕시코에 위치한 기업들은 그들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으로 다시 이동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이전한 기업들은 관세를 부담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6월10일부터 불법 이민자가 멕시코를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게 중단될 때까지 미국은 모든 멕시코산 물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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