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성수기 잡아라"…주류업계 '여름 마케팅' 주력
"맥주 성수기 잡아라"…주류업계 '여름 마케팅' 주력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5.31 14:56
  • 수정 2019.05.3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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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주류업체들이 맥주 성수기 겨냥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는 대규모 축제 후원, SNS나 현장 소비자들 참여형 이벤트를 펼치고 롯데주류는 '피츠' 리뉴얼, 수입맥주 '블루문' 생맥주 판매처 확대 등으로 여름 수요에 대비해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부산 대표 지역축제 '2019 센텀맥주축제'의 특별 후원사로 참여한다. 하이트진로는 이 축제의 1회부터 후원사로 참여해 브랜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센텀맥주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참여가 늘며 지난해에는 5만6000명이 축제를 찾았다. 주최 측은 올해도 축제에 7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축제 기간 '청정라거 테라 존', '진로&참이슬 16.9도 존' 등을 운영하며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청정라거 테라 존에선 최근 출시한 '테라'의 생맥주를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도록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리빙팬시 브랜드 '버터'와 함께 '필라이트' 기념 상품도 만들었다. 맥주잔, 아이스박스, 테이블, 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필라이트 굿즈는 6월 말까지 전국 44개 버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5월에는 버터 매장 내에 '필라이트-버터' 협업 상품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한다.

오비맥주 '카스'는 ‘야스(YAASS)’ 캠페인을 앞세워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선다. '야스(YAASS)'는 '결정의 순간, 당신의 선택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조어로 카스 브랜드 이름을 의성어식 감탄사 형태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캠페인 영상의 기획과 제작을 맡은 '위든&케네디'는 글로벌 광고대상 'A-리스트 크리에이티비티 어워즈(A-List and Creativity Awards)'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광고 기획사로 국내 브랜드의 광고 제작에 참여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카스는 이들이 선보이는 캠페인 영상과 함께 시청자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티브형 영상'도 SN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오비맥주 '야스(YASS)' 캠페인과 리뉴얼된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 [사진=각 사]
오비맥주 '야스(YASS)' 캠페인과 리뉴얼된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 [사진=각 사]

카스는 대대적인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펼친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야스(YAASS)' 캐릭터가 식당, 마트, 유원지 등을 직접 찾아 다니며 캠페인 취지를 알릴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메뉴나 행선지 선택 등을 놓고 고민할 때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을 곁들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등에는 카스 맥주의 신선도를 부각하기 위해 제품 제조일자를 나타내는 디지털 전자시계를 표시한 독립 매대도 보급한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올 여름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상권에서 '야스(YAASS)'라는 새로운 메시지가 널리 회자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피츠 수퍼클리어' 출시 2주년 맞이 제품 리뉴얼로 '깔끔한 맛'과 '시원함'이라는 특징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젊은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레시피에 쌀을 가미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하고 깔끔한 맛을 더했다.

이와 함께 여름 성수기를 대비한 신규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총 세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영상은 '세상에 피츠(Fitz) 못할 상황은 없다'를 주제로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피츠'를 마시는 반전을 담아 '언제 어디서든 피츠를 마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피츠 수퍼클리어’는 깔끔한 맛을 콘셉트로 선보인 맥주"라며 "새롭게 선보일 감각적인 디자인 패키지와 쌀을 가미해 더욱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젊은층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지난해 6월부터 선보인 벨지안 화이트에일 '블루문' 생맥주 판매처도 확대한다. 블루문 생맥주는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한 맛과 향을 인정받으며 출시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판매 매장을 약 250개까지 확대했다.

블루문은 보름달이 연상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매월 보름달이 뜨는 날 블루문 생맥주 판매 업소를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SNS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브랜드를 홍보할 방침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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