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與野 계속된 기싸움, '6월국회 개원' 언제?
[포커스] 與野 계속된 기싸움, '6월국회 개원' 언제?
  • 이경아 기자
  • 승인 2019.06.01 16:05
  • 수정 2019.06.01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3일 '6월 국회 단독 소집' 디데이 정해
한국, 국회정상화 의지 있지만 與와 협상 안해
바른미래, 조속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촉구
여야 대치(CG) [사진=연합뉴스]
여야 대치(CG) [사진=연합뉴스]

6월은 시작됐지만 여야는 여전히 국회 정상화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현행 국회법상 '짝수달'인 6월에는 임시국회를 열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에 여야는 어떤 형태로든 국회 정상화 협상을 재개, 국회 파행의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6월 국회 단독 소집'까지 거론하며 국회 정상화 협상을 제안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며 이날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6월 국회 단독 소집' 디데이를 다음 달 3일로 미루는 등 일단 여야 협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담판을 위해 판문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국회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그동안 한국당, 바른미래당과 수차례의 원내수석부대표 물밑협상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선결 조건에서 여야 3당의 이견차가 많이 좁혀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지정에 대한 유감 표명 수위, 패스트트랙 법안의 처리 방식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 법안 처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한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또는 민주당 단독의 '6월 국회 소집'을 검토했으나, 이번 주말까지 한국당과의 협상에 주력하는 쪽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한국당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 의지를 밝히면서도 이날 민주당과의 협상에는 응하지 않았다. 한국당을 향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강경 발언'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9일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유출 문제를 작심 비판하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민생 챙기기 코스프레', '유아틱'이라고 표현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야당 비난 플레이가 민생 국회를 열려는 야당의 희망마저 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원내대표를 겨냥해 "착한 동생이 왜 이렇게 나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여당은 결자해지를 위해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하고, 민생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회의에서 "(민주당이) 회동 제안 사실을 언론에 먼저 알리고 나중에 알게 되는 진정성 없는, 국민과 야당보다 청와대만 의식하는 보여주기식 회동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오후 의원·당협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현안을 공유하고 국회 정상화에 대비한 전략을 세웠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빨리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이인영·나경원 원내대표에게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조건 없이 개최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 정상화 취지에 전면으로 반하는 단독 국회 소집 주장이 나오는 것은 몹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andrea.lee@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