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잘 싸웠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 잘 싸웠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다음 기회로 미뤘다'
  • 김완묵 기자
  • 승인 2019.06.02 07:27
  • 수정 2019.06.02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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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일(현지시간)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와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손흥민이 결국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돌파에 이은 슈팅 찬스를 만들며 '아쉽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잉글랜드)이 리버풀(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배를 맛봤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2분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창단 이후 처음 도전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무너지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 역시 생애 처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리버풀을 상대로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시즌을 마감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대회 결승전 무대에 뛴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박지성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지만 2008-2009 시즌과 2010-2011시즌 대회 결승에서는 모두 출전해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반면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가슴에 품었던 리버풀은 한 시즌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차지하며 2004-2005 시즌 이후 오랜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리버풀은 통산 6번째(1976-1977시즌, 1977-1978시즌, 1980-1981시즌, 1983-1984시즌, 2004-2005시즌,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4회 포함) 우승을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일명 'DESK'라인을 선발로 선택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리버풀 역시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살라흐를 최전방 공격라인에 배치해 토트넘에 맞불을 놨다.

하지만 치열한 승부가 달아오르기도 전에 리버풀은 행운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킥오프 18초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네가 올린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 무사 시소코의 오른팔에 맞았고,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리버풀은 살라흐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전반 2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어수선한 문전 상황에서 리버풀의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뛴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줬다. 토트넘 공격수 가운데 최고 평점이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해리 케인은 평점 6.3점, 델리 알리는 6.4점, 크리스티안 에릭슨은 6.1점으로 손흥민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리버풀 선수 중에서는 선방으로 토트넘 공세를 막아낸 골키퍼 알리송이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받았다. 페널티 킥으로 2-0 승리의 결승 골을 장식한 무함마드 살라흐는 평점 6.8점을 받았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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