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국회 정상화 합의 결렬…패스트트랙 처리 입장차 여전
여야 3당, 국회 정상화 합의 결렬…패스트트랙 처리 입장차 여전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6.02 17:49
  • 수정 2019.06.0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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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문 작성 직전 불발…"한국당·민주당 입장 달라"
나경원 "안타깝고 답답"·이인영 "국민들께 죄송"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2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매우 안타깝고 답답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라든가 하는 부분에 진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다시 만나거나 접촉하는 것은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하다”며 “서로 또 연락하면서 (협상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고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함에도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한국당과 민주당이 여전히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어 중간에서 어떻게든 해보려 했는데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서 선거제와 검경 개혁법안의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협상이 눈길을 끌었으나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을 포함해) 대충 내용까지 다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 조정 때문에 합의가 안됐다”며 패스트트랙 안건 처리 방향에 대한 한국당과 민주당의 입장차로 최종 절충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국회는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날 협상 불발로 6월 임시국회가 열리겠지만 실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근로기준법 개정안, 최저임금법 개정 등 민생입법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이르면 3일 추가 회동을 갖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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