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마크롱, "이란의 핵무기 금지...같은 목표 공유하고 있어"
트럼프·마크롱, "이란의 핵무기 금지...같은 목표 공유하고 있어"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6.07 06:32
  • 수정 2019.06.07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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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핵무장은 막아야 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을 위해 6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뒤 캉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공동기자회견에서 양측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이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국과 프랑스)가 이란과 관련해 이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물론 마크롱 대통령 역시 이란의 핵무기를 보길 원하지 않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과거 중동 전역에서 테러 활동을 옹호해왔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제재 이후 이란이 국가로서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언제든지 이란과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대화를 원하면 대화를 할 것이라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프랑스 대통령 역시 이에 강력하게 동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이란에 대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첫째 이란의 핵무기 보유 방지, 둘째 탄도 미사일 활동 감축, 셋째 지역적인 활동 제한, 넷째 지역의 평화가 그것이다. 우리는 이 4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협상을 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초청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여러 일을 함께 해왔다. 마크롱 대통령과 나, 프랑스와 미국의 관계는 매우 좋다(outstanding)"면서 "그동안 때때로는 좋았고 때때로는 그렇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매우 훌륭한(terrific) 관계를 가져왔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께 매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워싱턴이나 파리, 또다른 어디에서든 논의하는 것을 매우 즐겨왔다"면서 "우리는 매우 긴밀히 함께 일해왔고, 우리 군인들도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그렇게 해왔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나라를 위해 한 일, 우리와 나머지 세계를 위해 미래에 함께 할 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자신의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으로 맞으며 "대단한 사람"이라거나 "내 친구"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은 한때 각별한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파리기후협약이나 이란 핵협정, 트럼프의 추가 관세 부과 등 많은 국제문제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두 정상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해 "어떻게 되든지 간에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수주 이내에 누가 영국의 총리 자리에 오를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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