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순방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친구'라고 지칭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상 타결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하며 주목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도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무역 부문에서 미·중간 균열은 있지만, 우리는 투자 흐름과 무역 관계를 공유한 밀접한 관계"라고 했다.
이어 "미·중 관계 붕괴는 상상이 어려우며, 서로 그럴 의향이 없다"며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또한 그런 의향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도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 친구"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중국과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대중 관세는 적절한 시기에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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