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수주 부진 탈출 '신호'...2분기 수주액 125% 증가
건설사, 해외수주 부진 탈출 '신호'...2분기 수주액 125% 증가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06.10 16:56
  • 수정 2019.06.1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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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 수주 총액 전년 대비 5배 상승

중동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에 '촉각'
지난달 22일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2조9000억원 대의 수주를 올렸다.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이라크 바스라 해수공급 수주에 성공하며 2조9000여억원 대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사진=현대건설]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부진했던 가운데 건설사들이 2분기에는 대형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외건설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건설사 해외수주액은 44억974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시기(36억600만달러) 대비 125%의 증가치를 보였다.

지난 1분기 해외수주액이 절반 이하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반등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앞서 1분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통계는 48억7933만 달러로 전년(102억2424만 달러)대비 48%의 수주액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93억7675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138억3025만 달러)대비 32%가량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올해 목표 수주액 달성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목표달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예정대로 수주가 이어진다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는 유럽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유럽 수주 총액은 16억6794만 달러로 작년(3억2798만 달러)대비 5배의 증가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유럽지역 수주 실적이 지나치게 부진했던 데 따른 기술적 반등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동지역 수주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동지역 수주액은 12억2459만 달러로 전년38억8539만 달러에 비해 1/3 가량 수주총액이 줄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도 등이 저가 수주를 앞세운 아시아권 후발국들이 빠른 속도로 약진하고 있는 점이 중동 지역 수주 실적 저조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2분기 해외수주 호실적이 하반기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건설사들은 이달 발표 예정인 '알제리 하씨메사우드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UAE 루와이스 가솔린&아로마틱스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해외 건설협회 관계자는 "현대 엔지니어링이 폴란드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10억8673만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며 "이 점이 올해 유럽 건설수주 총액 크게 늘린 이유"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65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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