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치밀한 계획범죄...정신질환 없어”
경찰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치밀한 계획범죄...정신질환 없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6.11 14:50
  • 수정 2019.06.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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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11일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사건과 관련해 치밀하게 준비된 여러 증거를 바탕으로 계획적 범죄가 이뤄졌다고 결론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이날 동부서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수사 최종브리핑에서 고씨에게 살인, 사체유기, 손괴, 은닉 혐의를 적용해 오는 1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범행 시간대의 고유정 휴대전화 사용내역, 수면제 구입, 여객선 내에서의 시신 유기 등의 정황을 토대로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범행 동기는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았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가 성폭행하려고 하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됐다는 게 고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경찰은 고씨가 인터넷으로 범행 수법을 사전에 검색하고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정황에 따라 계회적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전 남편인 피해자와 자녀 사이에 면접교섭권으로 인해 재혼한 현재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깨질 수도 있다고 보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고씨가 반사회적 정신장애의 일종인 ‘사이코 패스’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고 보고 특별한 정신질환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면제 성분의 약품을 피해자에게 먹여 반수면상태에 놓인 피해자에게 흉기를 최소한 3차례 이상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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