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 유람선 13일만 수면 위로...실종자 수색 재개
헝가리 침몰 유람선 13일만 수면 위로...실종자 수색 재개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6.11 15:31
  • 수정 2019.06.1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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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인양 시작...1시간30분만에 시신 4구 수습
갑판까지 인양 후 구조요원 진입해 실종자 수색
[사진=연합뉴스]
모습 드러내기 시작한 허블레아니호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선체가 1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체 진입에 따른 실종자 시신 수습이 본격적으로 재개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47분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Clark Adam)이 작동하면서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시작됐다.

헝가리 측 잠수사 한 명은 오전 7시40분쯤 선체 내부에 들어가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 해당 시신은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에서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산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한국 측 구조대는 오전 8시4분, 8시7분, 8시18분 선내에서 각 시신 1구씩 모두 3구를 수습했다.

시신들은 모두 한국인 탑승객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최연소 탑승객인 6세 어린아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지점 다뉴브강의 수위는 6.7m로 한때 9m 안팎에 이르던 것보다 크게 내려갔으며 이에 따라 허블레아니는 예상보다 빠르게 조타실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정부는 선내 수색과 시신 운반, 안전 통제 등을 위해 총 18명을 작전에 투입한다.

인양에 소요되는 시간은 내부에 시신이 얼마나 있을지, 시신 상태가 어떨지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종자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헝가리 당국은 창문에 바를 설치했다.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17여대의 경비정과 고무보트도 배치됐다.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인양작업과 관련 "선체 일부가 인양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고 또 선체의 수색도 있어 여러 가지 관찰을 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정부는 마지막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오늘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색 결과를 보고 정부 내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서 향후 수색을 어떻게 해 나갈지에 대해 논의를 하고 그 결과를 적절한 경로를 통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에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뒤 7초 만에 침몰했다. 침몰 당시 허블레아니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승객 7명만 구조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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