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산별교섭 난항…내달 16일 1만명 집결 집회 예고
금융노조, 산별교섭 난항…내달 16일 1만명 집결 집회 예고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6.12 13:50
  • 수정 2019.06.1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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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측 "19일 대표단교섭에서 임금인상률 등 제시하고 논의할 방침"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산별 노사의 산별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금융산업노조측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강경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오는 19일 산별중앙교섭 대표단교섭 회의를 갖고 임금인상률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측은 이날 노사간 협상 결렬 때는 다음날인 20일 지부대표회의를 열고 대규모 집회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집회는 내달 16일 시청에서 열 예정으로, 노조원 1만명 가량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는 이번 대표단교섭 회의에서 임금인상률에 관한 논의를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금융노조측은 총액임금 기준으로 4.4%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2.7%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 1.7%를 합산한 수치다.

반면, 사용자측은 오는 19일 구체적인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노조측은 임금교섭 분야에서 △저임금직군 임금 현실화 △파견·용역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임금피크제 개선 등 차별 시정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통상임금·평균임금 산정기준 개선과 개인별 성과 차등 임금제도 도입 금지 등 임금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이 밖에 금융노조는 노동이사제 실시 등 금융개혁 과제에서도 노사가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노조 한 관계자는 "사용자측에서 올해가 임금교섭만 있는 해라는 이유로 임금관련 협상 외에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상태"라며 "하지만 임금인상률도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어 이번 대표단교섭에서 요구안 관련 노사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측 관계자는 "노동이사제의 경우 현행 상법이 개정되면 논의하기로 작년 결정했는데 그 사이 법률 개정이 없어 논의하기 어렵다"며 "이번 대표단교섭에서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고 금융노조와 임금교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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