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증권 '신용등급' 회복으로 수익성 확대 ‘기대’
SK 증권 '신용등급' 회복으로 수익성 확대 ‘기대’
  • 김서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6.12 17:42
  • 최종수정 2019.06.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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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적정성, 유동성 대응력 등 경쟁력 강화
IB·PE 주력 및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 전망
[사진=SK증권]
[사진=SK증권]

SK증권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사로부터 단기신용등급이 A2+로 상향 조정되면서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1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적정성 개선, 유동성 대응력 개선, 위탁매매·IB부문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신용 등급이 A2에서 A2+로 회복됐다.

지난 2018년 7월 최대주주가 ㈜SK에서 제이앤더블유비아이지 유한회사로 바뀌면서 단기 신용등급이 A2로 하향된 후 약 일년 만에 제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SK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은 A+에서 A(한국신용평가는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락했다.

대주주 전환 이후 SK 그룹차원에서 받던 지원이 끊길 것을 우려해 사업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 판단한 이유였다.

다만 이후 유상증자를 통한 현금유입, 우발채무 감소로 재무 여건이 개선됨과 동시에 SK그룹 계열사와의 우호적인 관계 등이 단기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SK증권은 대주주 전환 이후 9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순자본비율을 약 300%까지 상승시키는 등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리며 유동성 비율도 향상시켰다. 유동성 비율은 기업의 단기 재무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SK증권의 올 1분기 말 기준 잔존만기 3개월 이내 기준 ‘유동성 비율’은 121.5%로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우발채무가 현실화 될 상황을 가정한 ‘우발채무 포함 조정 유동성 비율’은 지난 2016년 말 93.2%에서 올 1분기 말 109.1%로 올라 유동성 대응력이 개선됐다.

아울러 SK케미칼, SK실트론, SK네트웍스, SK머티리얼즈, SKC, SK하이닉스 등 SK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을 연이어 주관해 기업금융 분야에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켰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SK그룹에서 벗어나면서 SK계열사들의 채권 발행, 인수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일감 몰아주기’ 견제에서 벗어나 우호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SK증권의 올 1분기 실적 역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억원, 2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32%로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자기자본이익율(ROE)은 15.32%로 직전 분기 3.19% 대비 약 4.8배 성장했다.

SK증권 관계자는 “향후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등을 통한 조달비용이 절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IB, PE 분야에 주력하면서 녹색채권, 기후금융을 비롯한 친환경 비즈니스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회사의 주식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공정거래법 금산분리규정에 따라 515억 규모의 SK증권 지분 전량을 제이앤더블유비아이지 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서진 기자]

ks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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