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복디자이너 이순화 "모델 김효진과 인연? 오래 됐죠"
[인터뷰] 한복디자이너 이순화 "모델 김효진과 인연? 오래 됐죠"
  • 이다온 기자
  • 기사입력 2019.06.12 16:53
  • 최종수정 2019.06.13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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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디자이너 이순화가 모델 김효진과 함께 지난 5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메모리얼 데이’의 특별 행사로 진행된 ‘이순화 한복 패션쇼’에 참석했다/ 사진 = 외부 제공
한복디자이너 이순화가 모델 김효진과 함께 지난 5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메모리얼 데이’의 특별 행사로 진행된 ‘이순화 한복 패션쇼’에 참석했다/ 사진 = 외부 제공

“모델 김효진과 알고 지낸 지도 벌써 16년이 흘렀죠.”

한복디자이너 이순화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모델 김효진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계문화예술올림픽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약 중인 이순화 디자이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지난 5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메모리얼 데이’의 특별 행사로 진행된 ‘이순화 한복 패션쇼’에서 한국 문화와 얼, 한국 패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돌아왔다. 런웨이에서 김효진은 한국 대표 모델로 참석했다.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는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을 기리는 전몰자 추도기념일로, 한복 패션쇼는 워싱턴한인연합회가 준비했다.

“퍼레이드에서 한국 대표 모델로 김효진이 무궁화 문양 들어있는 옷을 입고 행진을 했어요. 효진이랑은 알고 지낸지가 벌써 16년이나 됐네요. 과거에 큰 쇼를 했을 때 효진이가 메인에 섰던 일이 인연이 됐죠.”

이번 행사에 런웨이에 참석한 모델 김효진과 이순화 디자이너와의 인연은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퍼레이드에서 김효진은 이순화가 디자인한 무궁화가 그려진 한복을 입고 행진을 펼쳤다.

지난 5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메모리얼 데이’의 특별 행사로 진행된 ‘이순화 한복 패션쇼’/ 사진 = 외부 제공
지난 5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메모리얼 데이’의 특별 행사로 진행된 ‘이순화 한복 패션쇼’/ 사진 = 외부 제공

 

“미국 행사는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회장 폴 커닝햄)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폴라 박)에게 초청 받아 갔어요. 몇 년 전부터 계속 초청이 왔는데, 그 동안은 거절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국가적인 긴박한 상황도 있어 참석하기로 했죠. 퍼레이드도 힘들어서 그 동안 잘 안 했지만 이번에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동안의 행사 초청은 거절했다는 이순화 디자이너는 이번에는 참석할 수 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국가적인 큰 행사가 있었어요. VIP로 초청 받아서 가서 봤어요. 퍼레이드는 대통령까지 참석할 정도로 미국 워싱턴에서 가장 큰 행사에요. 그 날은 대통령이 일본에 있던 관계로 불참석 했어요.”

이순화 디자이너는 이번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있었던 대형 행사에서 대통령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태극기와 성조, 무궁화와 미국의 꽃인 장미를 상징적으로 디자인했어요. 미국인 두 명이 성조기와 장미가 디자인된 옷을 입고, 우리는 태극기가 디자인 된 옷을 입었죠. 주 목적은 한국과 무궁화를 알리러 간 것이었죠.”

이순화 디자이너는 이번 퍼레이드의 목적은 한국과 무궁화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퍼레이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더군요. 워싱턴 대로를 막고 2km를 가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에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가면서 참가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국인으로서 미국 2km 거리를 행진한 일, 태극기를 들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뿌듯했죠”

이순화 디자이너를 비롯해 행사의 참가자들은 연방의회에서 백악관까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행진을 펼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그는 미국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정신을 미국 전역으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

“행사를 준비하는 상황은 열악했어요. 패션쇼를 잘 모르다보니 준비가 잘 안 됐죠.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일하려니까 힘들었어요. 미국에서 쇼 해보면 현지에서 발생하는 상황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느껴요. 미국은 한국처럼 갑자기 시킨다고 되는 나라가 아니고 철저하게 진행하는 나라에요. 현장에서 벌어지는 즉흥적인 상황들은 아무도 모르죠.”

국내외를 활발히 오가며 국제 패션계를 주름 잡고 있는 한복디자이너 이순화는 올해 일정만 해도 빼곡하다. 한국의 문화의 얼을 알리고자 고군분투하는 그의 활약에 귀추가 모아진다.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시청에서 무궁화 행사를 해요. 또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KBS 아레나 행사도 해요. 잘 치러야 돼요. 제가 말하면 문화 예술계가 움직이니까 잘 움직여 볼 거에요. 이번 미국 행사에서 펜타곤 이야기가 나와 검토 중이에요. 같이 하는 행사는 한국에서 열리는 중국 ‘아시안 모델 페스티벌’이 있답니다.”

zelra@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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