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잘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보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매우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두를 게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돌아오고 있다"며 "여러분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에서 거행된 아름다운 의식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1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엄수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봉환 식을 거론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핵실험이 없었다. 그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며 "내가 어제 말한 대로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멋진 친서를 받았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대해 "그는 매우 멋진 친서를 썼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100년? 2주?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댜시 한 번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따뜻한 친서였다. 나는 그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으로서 취임했을 당시 북한과 전쟁을 치를 것처럼 보였다. 모든 사람이 그걸 알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거친 관계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우리가 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며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매우 개인적이고 따뜻하고 좋은 편지였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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