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하류서 수습한 시신은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
헝가리 당국은 12일(현지시간)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가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를 정밀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수색견을 통해 허블레아니 선실 내부를 조사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허블레아니는 지난 11일 인양된 이후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체펠섬으로 옮겨졌다. 인양 직후에는 선체 안에 토사가 많이 남아 있고 발전기에서 전류가 흐를 위험이 있어 선체 내 정밀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다.
선체 내 정밀 수색이 진행되면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헝가리 경찰이 실시한 수색에서는 실종자가 발견되지는 않은 상태다.
헝가리 정부가 한국 정부대응팀의 선체 수색을 허락한 만큼 우리 팀은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수색을 진행한다.
한편 12일 오후 침몰 현장에서 하류로 약 110㎞ 떨어진 뵐츠케에서 수상경찰이 발견한 시신은 허블레아니에 탑승했던 60대 한국인 남성 승객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실종자수는 1명 줄어 3명이 됐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