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포커스] 동화약품 '활명수' 100년 이상 국민소화제 명성 이어가는 비결은?
[제약 포커스] 동화약품 '활명수' 100년 이상 국민소화제 명성 이어가는 비결은?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06.17 06:42
  • 수정 2019.06.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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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특성에 맞는 제품 지속 개발해 1위 자리 유지
이색적인 마케팅 전개로 소비자와 소통 창구 넓혀
동화약품 활명수의 변천 과정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 활명수의 변천 과정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 '활명수'가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소화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동화약품 활명수는 올해 출시 122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신약이자 최장수 의약품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의미의 활명수는 1897년 민병호 궁중 선전관이 궁중 비방에 서양 의학을 접목해 만든 국내 최초의 양약이다.

같은 해 그의 아들 민강이 동화약방을 설립하고 우리나라 최초 신약인 구급위장약의 제조·판매를 시작한 이래, 활명수는 국민건강에 기여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늘날까지 국내에선 약 85억병 이상의 활명수가 생산됐다. 이는 세계 인구 약 65억 명이 1병 이상 마시고 남는 수량이며 우리나라 국민 4800만 명이 1인당 175병씩 마실 수 있는 양이다. 

활명수가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비결은 어린이, 여성 등 다양한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은 데 있다.

동화약품은 1967년 기존 활명수에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을 보강한 ‘까스활명수’를 출시했으며, 1991년에는 ‘까스활명수-큐’ 발매로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했다.

2015년에는 액상과당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한 것이 특징인 '미인활명수'를 출시하며 여성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인활명수는 오매(매실을 훈증한 생약성분)를 함유해 여성 소화불량과 정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어 출시된 '꼬마활명수'는 만 5세에서 7세를 위한 어린이 전용 소화정장제로, 스틱형 파우치 포장과 어린이 보호용 안전포장을 적용했다. 2017년에는 아사이베리 과즙으로 상큼한 맛을 더한 신제품 미인활(活)이 출시됐다.

현재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인 활명수, 까스활명수,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까스활(活), 미인활(活) 등 총 6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활명수는 액상소화제 매출 1위는 물론 70% 내외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활명수는 지난해 창립 121주년을 맞아 패션 브랜드 '게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는 등 매년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를 넓혀가고 있다. 

부채표 활명수와 게스의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은 제약업계와 패션업계가 함께한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최초의 등록상표인 ‘부채표’와 ‘게스’ 고유의 삼각로고를 스트릿 감성으로 구현해낸 상품이다.

또 활명수는 독특한 디자인을 담은 아트 콜라보레이션 '활명수 기념판'도 게스와 함께 선보였다. 병 라벨에 청바지를 상징하는 데님을 배경 이미지로 활용했고, 게스의 역삼각형 로고에 활명수 로고를 담아 양사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케이스에는 동화약품과 게스의 기업 이미지 통합(Corporate Identity, CI)을 배치해 젊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그려냈다.  

활명수 기념판의 판매수익금은 활명수 뜻 그대로인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물 부족 국가의 식수 정화, 우물 설치, 위생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 121주년 기념판의 판매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네팔 다일렉(Dailekh) 지역의 식수 공급시설 건립과 위생교육 활동 지원에 사용된다"며 "앞으로도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로 불리며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돼 온 과거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동화약품, 부채표·게스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 부채표·게스 콜라보레이션 캡슐 컬렉션 [사진=동화약품]

 

jeonbrya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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