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20~21일 방북 예정...비핵화협상 ‘사전작업’ 움직임
中시진핑, 20~21일 방북 예정...비핵화협상 ‘사전작업’ 움직임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6.18 06:50
  • 수정 2019.06.1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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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정상 만남, 그간 비핵화 협상 주요 국면에서 이뤄져와 주목
북미 대화국면 분위기 형성...김정은 '협상재개' 위한 움직임 분석
G20 정상회의 계기로 미중·남북 만남 예상...영향력 제고 목적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북미대화 재개 국면에서 북한이 협상재개를 위한 '사전작업'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17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이틀간 북한을 국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역시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북중 수교 70년을 맞아 양국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좀 더 의견을 교환해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쑹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유지하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이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하고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집중하며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확고히 걸어갈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국가주석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이다.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그간 북중 정상의 만남은 비핵화 협상의 시작 전과 같은 주요 국면에서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친서로 북미 대화 분위기가 다시 형성됨에 따라 북한이 협상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이 이달 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계획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또한 정상회의 전후로 남북 정상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서로 접촉하고 대화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비핵화 협상 재개 국면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미중 무역에 대한 협상력도 제고한다는 분석이다. 북한 역시 전통적 우방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 주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예의주시해 왔다"며 "그간 정부는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고 대변인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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